보홀 항공권이 갑자기 비싸진 이유 — 유류할증료와 환율, 지금 사는 게 맞습니까

트래블 인사이트 · 항공권

보홀 항공권을 알아보다가 “이게 왜 이렇게 비싸지?” 싶었던 분들이 있을 겁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지금 항공권 가격이 실제로, 그것도 꽤 짧은 시간 안에 많이 올랐습니다.

현지 기고 · 보홀 거주 에디터

[ 인천공항 출국장 또는 항공기 사진 ]

왜 이렇게 됐는지, 그리고 지금 사는 게 맞는지. 보홀 현지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대한 쉽게 정리했습니다.


원인

원인은 전쟁입니다

[ 뉴스 화면 또는 중동 관련 이미지 ]

올해 2월 말에 미국-이란 전쟁이 터졌습니다. 이란이 즉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고,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가 통과하는 이 항로가 막히면서 국제 유가가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비행기 연료비도 올라가고, 그 부담이 항공권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이게 지금 보홀 항공권이 비싸진 가장 직접적인 이유입니다.


구조 이해

유류할증료가 뭔지 알아야 합니다

[ 항공권 가격표 또는 결제 화면 사진 ]

항공권 가격은 기본 운임 + 유류할증료로 구성됩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기름값 오른 만큼 승객에게 추가로 받는 돈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유류할증료가 오르고, 유가가 내리면 유류할증료도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지금 이게 얼마나 올랐냐 하면, 3월에 6단계였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4월에 18단계로 뛰었고, 5월에는 역대 최고인 33단계에 도달했습니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달 만에 바닥에서 천장까지 간 것입니다.

유류할증료 변화 추이 (단거리 노선 기준)

3월 6단계 전쟁 이전
4월 18단계 · 편도 4만 2,000원 3배↑
5월 33단계 · 편도 7만 5,000원 역대 최고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만 15만 원이 추가됩니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거의 없던 돈이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환율 영향

환율도 문제입니다

[ 환율 전광판 또는 페소 지폐 사진 ]

항공권 가격에는 환율도 영향을 줍니다. 유류할증료가 달러로 책정된 후 원화로 환산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나들고 있어 유가 인상에 환율 상승까지 더해져 유류할증료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달러로 정해진 금액에 환율을 곱해서 원화 가격이 나오는 구조라, 유가가 같더라도 환율이 오르면 내가 내는 돈이 더 늘어납니다. 유류할증료 인상과 환율 상승,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항공권 체감 가격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구매 전략

지금 살까, 기다릴까

[ 항공권 검색 화면 또는 스마트폰 예약 장면 사진 ]

제일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살 수 있으면 지금 사는 게 낫습니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니라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5월 안에 끊으면 33단계 요율이 적용되고, 6월 이후가 되면 그때 단계가 새로 적용됩니다. 6월 단계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4월 16일~5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에 따라 결정됩니다. 전쟁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6월에 내려갈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재발권을 조심하세요

이미 예약해둔 항공권이 있어도 날짜를 바꿔서 재발권하면 그때 단계가 새로 적용됩니다. 4월에 끊어놨던 항공권을 5월에 일정 변경으로 재발권하면 33단계 요율이 새로 붙습니다. 일정 변경 전 유류할증료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마일리지가 있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마일리지 항공권에도 유류할증료는 붙지만 기본 운임이 없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지금처럼 유류할증료가 높은 시즌에 마일리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현지 물가는 그대로

보홀 여행 자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 보홀 알로나 비치 또는 에메랄드 바다 사진 ]

항공권이 비싸진 건 맞습니다. 그러나 보홀 현지 물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전쟁이 필리핀 현지 식당 가격을 올려놓은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홀 현지 물가 (변화 없음)

로컬 식당 한 끼 1~2만 원
마사지 1시간 2~3만 원
투어 하루 5~10만 원

달라진 건 한국에서 보홀까지 가는 비용뿐입니다. 현지에서 쓰는 돈은 여전히 가성비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올랐으니 여행 예산을 조금 더 넉넉하게 잡고, 현지에서 경비를 조금 아끼면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한 줄 요약

지금 이 상황,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인천공항 또는 보홀 팡라오 공항 사진 ]

이란 전쟁 → 유가 급등 → 항공유 폭등 →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 환율까지 상승 → 항공권 가격 급등

지금 보홀 여행 계획이 있다면 빠르게 발권하는 게 유리합니다. 일정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면 재발권 전에 요율을 반드시 확인하고, 마일리지가 있다면 지금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맞습니다. 보홀은 여전히 갈 만한 섬입니다. 항공권이 비싸진 만큼 그 값을 충분히 하는 곳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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