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여행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현지에서 정리했어요

20220322 180304 img 1022

트래블 가이드 · 보라카이 여행 팁

처음 가는 분들이 현지에서 당황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미리 알면 전혀 문제 없는 것들인데, 모르고 가면 시간을 버리거나 돈을 더 쓰게 되는 것들이에요. 보라카이에 살면서 겪어보고 또 수백 팀 여행객을 보면서 모은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현지 기고 · 보라카이 거주 에디터

20220908 094250 img 2083

보라카이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만큼 다녀온 사람도 많고 정보도 넘쳐나지만, 막상 처음 가면 “이게 이렇게 돌아가는 거였어?” 싶은 순간들이 생깁니다. 인천에서 직항으로 3시간 4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여행지지만, 생각보다 입도 과정이 복잡하고 현지에서 알아야 할 규칙들도 있어요.

여기서 정리하는 것들은 가이드북에는 잘 없는 것들입니다. 현지에서 살면서 직접 겪고, 여행객들한테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질문들을 모았어요.


입도 과정

보라카이는 공항에서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20240523 142811 img 1886

보라카이를 처음 가는 분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게 이겁니다. 칼리보나 까띠끌란 공항에 내렸다고 보라카이에 도착한 게 아니에요.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이동한 다음,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칼리보 공항에서 까띠끌란 선착장까지는 차로 약 1~2시간입니다. 까띠끌란 공항에서는 10~15분이면 선착장에 닿아요. 직항이 어느 공항에 내리느냐에 따라 이동 시간이 달라지니까 예약할 때 꼭 확인하세요.

선착장에서는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터미널 이용료를 냅니다. 그 다음 보트를 타면 15분 안에 보라카이 섬에 도착합니다. 처음엔 이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흐름을 알고 가면 별거 없어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모든 과정을 안내받으면서 이동할 수 있어서 처음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 보라카이 입도 순서

1. 공항 도착 (칼리보 or 까띠끌란)
2. 버스 또는 밴으로 까띠끌란 선착장 이동
3. 웰컴센터 등록 + 환경세 납부
4. 승선 신고서 작성
5. 보트 탑승 (약 15분)
6. 보라카이 섬 도착


환경세와 규정

보라카이에서 의외로 하면 안 되는 것들

20240504 130724 img 1647

몇 년 전 섬 전체 폐쇄 후 재개장하면서 보라카이의 환경 규정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지금은 필리핀에서 환경 관리가 가장 엄격한 관광지 중 하나예요. 관광경찰이 상주하고 있고, 모르고 어기면 벌금을 낼 수 있어요.

🚫 화이트비치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것들

❌ 쓰레기 버리기 (벌금 부과)
❌ 담배 피우기 (지정 흡연구역 외 금지)
❌ 술 들고 해변 다니기 (비치바 내에서만 가능)
❌ 음악 크게 틀기
❌ 파라솔·선베드 개인 설치
❌ 모래성 쌓기
❌ 반려동물 동반
❌ 플라스틱 빨대 사용 (카페에서 종이 빨대 또는 쌀 빨대 제공)

입도 시 웰컴센터에서 환경세를 냅니다. 금액은 변동될 수 있으니 현지에서 확인하세요. 숙소 예약 시에는 필리핀 관광부(DOT) 인증을 받은 숙소인지 꼭 확인하세요. 인증 숙소가 아니면 선착장에서 입도가 거절될 수 있습니다.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덕분에 보라카이 바다가 지금처럼 깨끗한 거예요. 현지에 살면서 재개장 전후를 다 봤는데, 지금이 훨씬 쾌적합니다.


환전

환전은 이렇게 해야 손해를 안 봅니다

kakaotalk 20260517 091812659

보라카이 환전의 기본 공식은 이겁니다. 한국에서 원화를 달러 100달러짜리 고액권으로 환전한 다음, 현지 디몰(D’Mall) 주변 환전소에서 페소로 바꾸는 이중 환전이 가장 유리합니다.

공항 환전소는 환율이 많이 불리합니다. 당장 쓸 소액만 공항에서 바꾸고, 나머지는 디몰 환전소에서 바꾸세요. 50달러짜리보다 100달러짜리가 환율이 더 좋으니까 고액권으로 챙겨오는 게 이득이에요.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 카드가 요즘 많이 쓰이지만, 로컬 식당, 트라이시클, 길거리 음식은 여전히 현금만 받는 곳이 많아요. 현금 없이 카드만 들고 가면 불편한 상황이 생깁니다. 적당히 현금을 챙겨두는 게 맞습니다.

💰 환전 요약

한국 → 달러 100달러 고액권으로 환전
보라카이 → 디몰 주변 환전소에서 페소로 재환전
공항 환전소는 소액만 (트라이시클비 정도)
카드도 챙기되 현금 병행 필수


스테이션 이해

스테이션 1, 2, 3 뭔지 알고 가야 숙소 고를 때 안 헷갈립니다

20240424 073953 img 1316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스테이션 1, 2, 3으로 나뉩니다. 걸어서 30분이면 전체를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 어디 머물든 큰 상관은 없지만, 각 스테이션마다 분위기가 달라요.

스테이션 1 — 조용하고 고급스럽고 비싸요

샹그릴라 같은 고급 리조트가 몰려 있습니다. 외국인 비율이 높고 조용한 편이에요. 대신 숙소 가격이 비싸고, 디몰 같은 편의시설까지 이동이 좀 있습니다.

스테이션 2 — 처음이라면 여기가 정답

디몰이 있는 중심 지역입니다. 맛집, 마사지샵, 환전소, 액티비티 예약처가 다 여기 몰려 있어요. 밤에도 활기차고 이동이 편합니다. 처음 보라카이라면 스테이션 2 근처 숙소를 추천합니다.

스테이션 3 — 조용하게 쉬고 싶다면

가장 한산하고 조용합니다. 숙소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은 곳들이 있어요. 복잡한 것 싫고 조용히 쉬러 온 분들한테 잘 맞습니다. 디몰까지 걸으면 15~20분 정도예요.

→ 보라카이 스테이션 상세 비교 보러가기


이동

섬 안에서 이동은 이렇게 합니다

20240312 125848 img 0679

보라카이는 일반 차량 통행이 제한됩니다. 섬 안에서는 주로 트라이시클(오토바이에 사이드카 달린 것)과 전기 지프니를 씁니다. 화이트비치 주변은 걸어다니는 게 가장 편하고, 좀 멀리 갈 때 트라이시클을 타요.

트라이시클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다른데, 탑승 전에 가격을 먼저 흥정해야 합니다. 흥정 없이 타면 나중에 바가지 요금을 낼 수 있어요. 단거리는 50~100페소 정도가 기준이에요.

불라복 비치나 마운틴뷰 전망대처럼 멀리 가는 경우엔 트라이시클을 왕복으로 예약하는 게 낫습니다. 현지에서 돌아올 때 차 잡기 어려운 경우가 있거든요.


투어·마사지 예약

호객꾼한테 바로 넘어가지 마세요

20240422 132545 img 1233

화이트비치를 걷다 보면 호핑투어, 선셋 세일링, 마사지를 권유하는 호객꾼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어로 “돛단배요, 선셋 세일링” 하고 말을 걸 정도로 적극적이에요. 처음 부르는 가격은 기본적으로 올라간 가격입니다. 그냥 “얼마요?” 하고 받아들이면 비싸게 주는 거예요.

투어와 마사지는 흥정이 기본입니다. 적정 가격을 먼저 파악하고 거기서 협상하면 돼요. 단, 너무 무리하게 깎으면 상대방이 먼저 자리를 뜹니다. 적당히 흥정하는 게 현명해요.

가장 편한 방법은 한국인 여행사나 현지 직영 업체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거예요. 가격이 명확하고,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잡는 것보다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날씨·자외선

자외선이 생각보다 훨씬 강합니다

20240425 100549 img 1346

보라카이에서 가장 많이 당하는 게 햇볕 화상입니다. 흐린 날도 자외선은 여전히 강해요. 선크림 안 바르고 하루 바다에 있다가 온몸이 빨개져서 다음 날 여행을 망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선크림은 SPF 50+ 이상 워터프루프로 챙기세요. 2시간마다 한 번은 덧발라야 하고, 래쉬가드를 입으면 훨씬 편합니다. 특히 호핑투어처럼 장시간 바다에 있는 날에는 래쉬가드가 필수예요.

날씨는 오전이 가장 좋습니다. 오후 2시 이후로는 구름이 오거나 바람이 강해지는 날이 많아요. 해양 투어는 오전 일찍 잡는 게 최고입니다.


치안·안전

보라카이 치안, 솔직하게 말하면

20240430 101603 img 1623

관광지인 만큼 치안은 필리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좋은 편입니다. 현지에 살면서 심각한 사고를 목격한 적은 거의 없어요. 큰길로만 다니면 늦은 저녁에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주의할 건 소매치기와 바가지예요. 혼잡한 곳에서 핸드폰이나 지갑을 쉽게 꺼내지 말고, 귀중품은 숙소 금고에 보관하는 게 낫습니다. 택시나 트라이시클 탈 때도 가격을 미리 확인하세요.

새벽에 혼자 인적 드문 곳을 다니는 건 어느 나라에서든 조심해야 하는 거죠. 그 기준만 지키면 보라카이에서 큰 걱정은 없어요.


먹거리·음식

코코마마랑 산미구엘은 꼭 드세요

20240607 162029 img 2186

보라카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게 있습니다. 코코마마(Coco Mama)는 코코넛 껍질에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 테이크아웃 가게인데, 화이트비치를 걷다 보면 이걸 들고 다니는 사람을 자주 봅니다. 맛도 맛이지만 보라카이 여행의 상징 같은 아이템이에요.

저녁엔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그릴드 생선이나 새우를 먹는 게 보라카이 로컬 식사의 정석이에요. 직접 골라서 요리해주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싱싱한 걸 고를 수 있어요. 차가운 산미구엘 맥주 한 캔이랑 함께 먹으면 보라카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디몰 쪽에는 한식당도 꽤 있어서 필리핀 음식이 안 맞는 분들도 걱정 없어요. 다만 현지 로컬 식당 가격에 비해 비싼 편이니까 참고하세요.


꼭 알아둘 것들

현지에서 살면서 알게 된 잡다한 팁들

20240416 171252 img 1075

📱

eTravel QR코드는 출발 전에 미리 뽑아두세요

출발 72시간 이내에 etravel.gov.ph에서 등록하면 QR코드가 나옵니다. 입국 심사 전에 이게 있어야 하는데, 공항에서 인터넷이 느릴 수 있으니 미리 캡처해두는 게 좋아요.

🏨

숙소 예약 바우처를 출력하거나 캡처해두세요

선착장에서 배 타기 전에 숙소 예약 확인서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앱으로 보여줘도 되지만 캡처해두면 인터넷 안 돼도 걱정 없어요.

💧

수돗물은 마시면 안 됩니다

생수를 사서 마셔야 해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1.5L 생수가 50페소 안팎입니다. 양치할 때도 생수 쓰는 분들이 많아요. 배탈 조심하는 게 최고입니다.

🦟

저녁엔 모기 기피제 챙기세요

낮에는 괜찮은데 해질 무렵부터 모기가 나옵니다. 선셋 감상하거나 야외에서 저녁 먹을 때 모기 패치나 스프레이 하나 챙겨두면 편해요.

🌊

스노클링 장비는 개인 것 챙겨오는 게 좋습니다

투어 업체에서 빌려주는 장비는 여러 명이 쓰기 때문에 위생이 찜찜할 수 있어요. 개인 마스크 하나 챙겨오면 훨씬 쾌적하게 스노클링할 수 있습니다.

🛍️

에코백 하나 챙겨오세요

보라카이는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쇼핑할 때 봉투가 없어서 당황하는 분들이 있어요. 작은 에코백 하나 챙겨오면 편합니다.


마치며

알고 가면 더 즐거운 보라카이입니다

20240131 174056 img 0212

처음 보라카이 가는 분들이 걱정하는 것들 대부분은 미리 알고 가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입도 과정, 환전 방법, 스테이션 구분, 규칙들 — 이것만 알고 가면 현지에서 당황할 일이 거의 없어요.

보라카이는 준비 없이 가도 충분히 예쁜 곳이지만, 알고 가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처음 가는 분이라도 이 글 하나 읽고 가면 현지에서 꽤 여유롭게 다닐 수 있을 거예요.

SALAMAT TRAVEL

보라카이 여행, 살라맛트래블과 함께 준비하세요

현지 직영 · 한국어 상담 · 픽업부터 투어까지 원스톱

💬 보라카이 카카오 상담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보라카이 자유여행 2026
→ 보라카이 날씨 월별 가이드
→ 보라카이 스테이션 1·2·3 비교
→ 보라카이 맛집 7곳

댓글 남기기

위로 스크롤

살라맛트래블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